안녕하세요, 피부관리사 피부방범대입니다. 오늘은 피부관리의 첫 입문을 위해 클렌징의 뜻과 클렌징의 영역, 피부관리사가 추천하는 클렌징 제품에 대한 글을 안내하려고 합니다.
클렌징(Cleansing)이란 피부 표면의 메이크업, 먼지, 미세먼지, 황사 등의 오염물질을 지우고 청결하게 하는 것을 뜻합니다. 피부관리의 첫 단계이자 가장 중요한 과정입니다.
피부관리실에서의 클렌징 영역
피부관리실에서의 클렌징은 립 앤 아이 리무버를 사용하여 입술과 눈화장을 지우고, 피부 유형에 따라서 클렌징밀크를 선택하여 손가락을 이용해 얼굴과 목을 포함한 데콜테의 피부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그다음 딥클렌징(Deep Cleansing)이라고 모공 깊숙이 들어있는 불순물과 피부 표면의 각질 등을 제거하는 단계를 거치는데, 이때 고객 피부 유형에 따라 파파인을 이용한 효소(enzyme)나 스크럽, 혹은 아하(AHA)나 바하(살리실릭산,BHA)가 함유된 리퀴드나 크림형의 각질제거제, 스킨스크러버(skin scrubber)라는 클렌징을 돕는 피부미용기기를 사용합니다.
홈케어의 클렌징 영역
일반적으로 뷰티블로거나 미용 전문 유튜버들의 글이나 영상 속에 있는 클렌징 방법은 1차 세안제와 2차 세안제로 나뉘며, 1차 세안제는 피부관리실에서 사용하는 피부 유형에 맞는 클렌징밀크나 클렌징오일 등등을, 2차 세안제는 클렌징폼으로 거품에 의해 모공 속의 잔여물을 녹여주는 작용을 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화장한 정도에 따라 1차 세안제만 사용할 수도 있고, 1차 세안제와 2차 세안제를 함께 사용하는 이중 세안을 하는 것을 추천하기도 합니다.
클렌징을 품은 세안
좋은 피부 톤과 피부 결을 갖기 위해서는 세안은 매우 중요한 기초 단계로, 세안 안에는 클렌징이란 단계가 들어가 있습니다. 클렌징을 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은 내 피부 유형에 맞는 클렌징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클렌징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며, 세 번째는 클렌징 단계를 완성하면서 트리트먼트의 첫 보습 단계의 역할을 해 주는 화장수의 사용입니다.
피부관리사가 클렌징밀크를 추천하는 이유
그렇다면 이 세 가지 중 내 피부에 알맞은 클렌징 제품은 어떻게 선택하는 게 좋을까요?
클렌징 제품을 선택하기에 앞서 피부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제품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과나 피부관리실에서 가장 선호하는 클렌징 제품은 단연 클렌징밀크입니다. 피부관리사들이 클렌징밀크를 고집하는 이유는 피부장벽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들을 지켜내면서 불필요한 노폐물을 부드럽게 제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클렌징 제품 제형 중에서 피부의 천연보습인자와 피지막의 pH 밸런스를 지켜주는 것이 클렌징밀크입니다. 또한 민감한 피부를 포함한 거의 모든 피부에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피부관리실에서는 이 제품을 선호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홈케어로 우리가 사용할 때도 무조건 클렌징밀크가 좋을까요?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클렌징밀크는 화장 정도에 따라, 메이크업을 완전히 제거하기가 쉽지 않기에, 집에서 주로 선호하는 클렌징 제품은 클렌징오일이나 클렌징젤입니다. 피부관리실에서는 클렌징밀크로 클렌징을 한 후, 딥클렌징이란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굳이 더 강력한 클렌저(Cleanser)가 필요하지 않을 뿐, 피부관리실에서 하는 방법도 맞고, 집에서 사용하는 방법도 맞을 수 있습니다.
즉 피부장벽이 약한 트러블피부, 민감함을 동반한 피부나 나이가 든 피부일수록 클렌징밀크를 추천하며, 여드름 피부나 지성피부 유형은 젤 타입의 클렌징 제품을 더 추천합니다. 비교적 화장을 두껍게 한 피부는 1차 세안제로 클렌징오일을 사용 후 2차 세안제를 쓰는 이중 세안을 추천하지만, 피부를 너무 지나치게 문지르며 닦아내는 것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가끔 TV 매체에서 피부가 좋다고 소문난 배우들의 시크릿 피부관리 방법으로는 클렌징오일을 사용한 후 클렌징폼의 거품으로 각질 제거를 꼼꼼하게 하는 것이 소개되곤 합니다. 이 과정은 방송을 위해 화장을 두껍게 한 날 관리 방법일 뿐 매일 반복하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해 보면서, 단편적인 면만 보고 클렌징 방법을 따라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클렌징밀크 어떻게 사용할까?
그렇다면 피부관리사가 선호하는 클렌징밀크를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일까요? 먼저 깨끗한 손에 클렌징밀크를 500원 크기로 덜어낸 후 물기 없는 마른 얼굴에 가볍게 롤링하며 문지릅니다. 그다음 유화 과정으로 손에 물을 묻혀 최대한 손가락에 힘을 뺀 채, 피부 결 반대 방향인 바깥쪽에서 안쪽, 아래에서 위 방향으로 원을 그리듯이 문질러줍니다. 피부 결 반대 방향으로 원을 그릴 때는 최대한 힘을 빼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미온수로 물을 튕기듯이 물 세안하여 마무리합니다. 가볍게 수건을 살짝 눌러 물기를 제거한 뒤에 피부를 살펴보면, 뭔가 미끄덩거림이 남아있어 찝찝하다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유수분 막 때문에 감각적인 느낌일 뿐, 매우 정상적인 상태입니다. 하지만 기존 제품과 달라, 이 느낌이 너무 싫다면, 화장수(토너)를 화장솜에 묻혀 남은 노폐물과 잔여물을 닦아내 주면 됩니다.
이 모든 클렌징 단계는 3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꼼꼼하게 문지르면서 닦아내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피부 자극만 심해질 뿐, 피부에 아무런 도움도 안 되는 클렌징 방법입니다. 오히려 화장 찌꺼기와 먼지 등등이 피부 속으로 스며들게 만들어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클렌징은 지우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지우는 시간이란 점 기억해 주세요.
모두가 올바른 클렌징 방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클렌징의 의미와 피부관리사가 좋아하는 클렌징로션에 대한 글을 소개했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클렌징 제품에 관한 이야기도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