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피부방범대입니다. 세안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하는 최소한의 스킨케어 방법 중 하나입니다.
세안을 할 때에는 비누, 폼클렌징 등등을 사용하는데, 비누와 폼클렌징은 구분을 잘 하지만, 가끔 화장품을 구입할 때 어떤 제품은 클렌징젤 또는 젤 타입 클렌저라고 써져 있고, 어떤 제품은 폼클렌져, 폼클렌징, 클렌징폼으로 표기된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화장품용어 중 클렌징젤과 클렌징폼에 대한 내용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클렌징젤과 클렌징폼을 구분하는 방법은?
클렌징젤은 클렌징폼(폼클렌징)의 한 형태이지만 풍성한 거품으로 세정하는 클렌징폼에 비해, 거품이 덜 나는 것도 특징 중 하나입니다. 그 이유는 지방산 함량이 낮은 제품으로, 수분을 함유한 저자극클렌저이기 때문에 피부 당김이 적어 세안 후에도 피부에 촉촉함을 남기기 때문입니다.
이에 반해 일반적인 클렌징폼은 단단한 제형을 위해 지방산이 다량 포함되어 있고,, 피부의 유수분을 많이 제거하므로, 건조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화장품에서 다양하게 사용되는 지방산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클렌징젤이나 클렌징폼에 자주 사용되는 지방산은 스테아릭애씨드, 라우릭애씨드, 미리스틱애씨드, 팔미틱애씨드 등입니다.
지성 피부, 여드름 피부를 위한 촉촉한 클렌징젤
젤 타입의 클렌저인 클렌징젤은 약산성, 적은 거품력, 촉촉함 이 세 가지가 주요 특징입니다. 그래서 민감성 피부를 포함한 20·30세대의 건성피부, 수분부족형 지성피부(수부지피부), 지성피부, 여드름피부가 사용하기에 적합합니다.
물론 클렌징폼에 비해 거품을 많이 만들지 않아,, 답답하다는 분들도 있지만, 세안 후 뽀득뽀득한 마무리 대신 피부와의 마찰을 줄여,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피부관리실을 방문하는 고객 피부유형을 살펴보면, 민감함을 동반한 피부유형이 50%5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이런 피부유형에게 피부관리사가 추천하는 제품은 민감함을 동반한 건성피부에게는 클렌징로션을, 민감함을 동반한 여드름피부나 지성피부에게는 클렌징젤을 권장하는 편입니다.
그 이유는 클렌징젤이 클렌징폼에 비해 자극이 적기 때문에 민감성 피부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든 클렌징폼이 피부를 민감하게 만든다는 뜻은 아니며, 굳이 비교하는 관점에서 말하는 것입니다.
스킨케어에 있어서 클렌징 단계 때 제일 중요한 것은 피부의 산성막을 거의 훼손하지 않으면서 피부를 씻어주는 것인데, 클렌징로션도 오일리하다고 느끼는 20·30세대에게는 제형상 더 산뜻한 느낌을 줄 수 있는 것이 클렌징젤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산뜻함이란 뽀송뽀송하거나 뽀득뽀득한 상쾌함과는 다른 차이를 말합니다. 클렌징로션이나 클렌징오일에 비해서는 산뜻하고 클렌징폼보다는 덜 상쾌할 수 있는 느낌을 말합니다.
간혹 “개기름 때문에 신경이 쓰여서 유분을 싹 다 제거해 주는 것이 좋지 않나요?”라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오히려 피부장벽 기능이 손상되어, 피부가 건조하다고 착각하여 계속 피지를 만들어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건조한데, 피지가 많아요 “라는 “ 분들이 있는 것이지요. 유수분을 제거해 주는 뽀드득거리는 세안은 피부를 점차 혹사하게 만들기 때문에, 클렌징로션 정도의 유분 성분조차 부담스러운 지성 피부 유형과 여드름 피부 유형에게 2순위로 추천하는 클렌징 제품이, 바로 클렌징젤입니다.
대중적인 클렌징폼의 영역
과거에는 주로 얼굴의 피부를 씻어내는 데 쓰였던 세정제는 비누가 많았습니다. 일반적인 비누는 pH가 9~11 정도의 알칼리성이라 세정력은 월등한 데 비해 건조하거나 민감한 피부는 더 자극되는 경향이 있었지요. 종종 글리세린이나 미네랄오일, 혹은 식물성 오일 등과 같은 성분을 함유하여 피부 자극성이 적을 수 있다고 하는 비누도, 다른 비누에 비해서는 그럴 수도 있지만, 비누를 고체의 형태로 유지해 주는 성분들은 피부에 필요 없는 것이 다반사입니다.
이러한 일반 비누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클렌징폼입니다.
클렌징폼은 비누처럼, 거품으로 씻는 화장품으로 피부에 쌓인 노폐물과 유분을 닦아내 주며, 온 가족이 사용할 정도로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제품입니다. 지방산 함량이 많아, 건조해질까 봐 피부 보습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성분을 추가하고 있으며, 제품에 따라 얼굴의 각질과 피지를 제거하기 위하여 작은 알갱이(scrub)를 포함한 클렌징폼도 있는데, 이런 제품은 피부가 민감한 분들은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몇 년 전부터 클렌징폼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단어는 “약산성”이란 키워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 피부는 약산성 pH4.5~6.5를 이루고 있는데, 피부의 성격이 약산성이니, 피부의 성격에 맞는 제품을 써야 피부가 덜 자극을 받는다는 취지에서 나온 말이지요.
유독 클렌징 제품, “약산성”에 집착하는 이유는?
왜 화장품회사들은 약산성이란 단어에 유난히 꽂혀있는 걸까요?
위에 언급한 대로 약산성을 띠는 피부는, 세안을 하게 되면 피부 pH가 일시적으로 알칼리성으로 바뀌면서 정상적인 약산성 pH로 돌아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이미 피부장벽이 약해진 피부라면 그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고, 피부가 되돌아오기까지 과정에서 외부 환경으로부터 자극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피부장벽에 되도록 자극을 주지 않는 약산성 클렌징 제품을 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할 것이, 약산성 세정제는 피부에 저자극 제품인 것은 맞지만, 세정력은 많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화장을 두껍게 하는 분들이나 지성 피부 유형, 여드름 피부 유형인 분들은 가끔 피지와 노폐물을 제거해 주는 용도로 약알칼리성 클렌징폼도 하나 정도 준비해 놓는 것을 추천합니다.
피지 분비가 많은 분은 정상적인 피부의 pH4.5~5.5보다 높은 pH6~6.5를 띠기에, 약산성 클렌징 제품은 덜 씻기어 여드름이 생길 수 있으니까요. 다만 약알칼리성 클렌징 제품을 매일 사용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 점만 지켜준다면 민감을 동반한 염증성 피부로 변하지 않으니 꼭 기억해 주세요..
계면활성제가 들어있는 세안 제품, 클렌징 젤과 클렌징폼
“계면활성제가 들어있으면 피부에 안 좋다던데요?”란 질문을 자주 받곤 하는데, 이 계면활성제는 합성계면활성제를 말하는 것입니다. 거의 모든 세안 제품에는 계면활성제(Surfactants)가 들어갈 수밖에 없기에, 피부에 자극이 덜 한다고 알려진 레시틴이나 사포닌이 함유된 천연계면활성제나 비이온성계면활성제가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면 됩니다.
클렌징 젤이나 클렌징폼에 자주 쓰이는 천연계면활성제 종류를 살펴보면, 코코넛열매에서 추출되는 아미노산계 계면활성제인 포타슘코코일글리시네이트 (Potassium Cocoyl Glycinate), 애플워시와 같은 성분들이 있고, 글루코사이드계 계면활성제인 라우릴글루코사이드(Lauryl Glucoside), 데실글루코사이드, 코코-글루코사이드 (Coco-Glucoside) 등이 있으며, 소듐코코암포아세테이트 (Sodium Cocoamphoacetate), 소듐코코일알라닌이트 (Sodium Cocoil Alaninate), 코코베타인(Coco-Betaine), 다이소듐코코암포다이아세테이트 (Disodium Cocoamphodiacetate) 등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천연계면활성제는 클렌징 제품과 일반 화장품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피부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인 세정력을 제공하니,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클렌징 젤과 클렌징폼의 차이에 대해 궁금했던 부분이 해소되었기를 바라면서, 다음에는 또 다른 클렌징 제품인 클렌징오일에 관한 내용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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