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피부방범대입니다.
피부관리실을 처음 방문한 분들을 위해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설명하는 시간을 갖아보려고 합니다. 왜 이런 것이 필요하냐면, 처음으로 호텔을 방문하거나, 고급 레스토랑을 방문했는데, 낯가림도 있고 처음이라 묻기는 어색해서 난감했던 경험을 한 적이 있는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거라고 여깁니다.
뭐든 사람은 초보자로 보이는 걸, 부끄러워하니 말입니다. 그래서 피부관리실규모에 따라 절차가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어떤 절차들을 겪는지 안내하는 시간을 갖으려고 합니다. 피부관리실을 운영하는 분들도 이런 프로세스는 정말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고객의 동선에 따라 인테리어를 계획해야 하고, 관리사(직원)의 동선에 따라 반영돼야 하는 인테리어도 있으니 말입니다.
그럼 살펴볼까요~
먼저, 예약을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피부관리실을 방문할 때에는 상담만 하러 왔는지, 케어예약을 했는지 인포메이션데스크에 묻는 것이 필요합니다. 경우에 따라, 상담하는 직원이 케어를 하기도 하는 1인샵이거나 소규모라면,
상담만 하는 것도 사전예약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다림을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예약은 필수입니다. 그것이 상담만이든, 케어예약을 포함한 상담이든지간에요.
어디든 노쇼로 인해 타격을 받을 수 있기에, 노쇼는 예약금의 10%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되도록 당일 노쇼는 하지 않는 것이 에티켓이지만요.
초기 상담
일반적으로 차를 마시면서 초기상담이 이뤄지는데, 이때 미리 예약한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과 피부분석을 위한 질의답 시간이 이뤄집니다. 고객의 임신유무, 콘택트렌즈 착용유무, 화장품알레르기 유무, 오십견이나 회전근개파열 등등 조심해야 할 신체적인 주의사항, 폐쇄공포증유무(마스크팩을 할 때 아이패드를 생략해 달라는 분들, 눈을 가리지말라는 분들 등등), 최근에 받은 피부과시술을 여쭤볼 때도 있습니다. 피부과시술 종류에 따라, 시술 받은지 얼마 안 될 경우에는 얼굴케어를 권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피부에 부담이 될 수 있어서요. 또는 임산부인 경우, 가능한 케어와 불가능한 케어종류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경우에 따라 차트 작성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단발성고객은 개인정보가 담긴 차트를 보관하지 않으므로, 챠트 작성은 케어 후에 티켓팅을 하여, 회원이 될 경우에 요청하기도 합니다. 케어를 포함한 예약을 한 경우에는 간단히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순서나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요약해서 사전 설명을 하기도 하며, 고객이 이동할 동선에 따른 안내사항을 미리 알려주기도 합니다.
화장실, 탈의실이나 탈의실을 포함한 케어룸, 귀중품보관 설명
예를 들어 프로그램이 소요되는 시간에 따라, 케어 전에 화장실을 다녀오는 것을 권유하는 곳도 있습니다. 물론 케어 중에 화장실이 급하면, 미리 말씀을 하셔서 다녀오셔도 되지만, 내가 예약한 프로그램 종류에 따라 탈의를 한 상태에서, 가운만 입고 나가는 것이기에, 화장실위치에 따라, 번거로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탈의실이나 1인실에서 고객이 예약한 프로그램에 따라 어떤 가운이나 속옷을 갈아입는지에 대한 사전 안내를 받습니다. 그 외에 액세서리 같은 귀중품은 분실되지 않게 사물함이나 귀중품 서랍에 보관해 달라는 등의 안내를 받기도 합니다.
고객 기호에 따라 콘택트렌즈를 따로 뺀 후, 편하게 케어를 받고 싶다면, 렌즈통과 식염수 등을 미리 준비해 줄 수 있는지 요청하기도 하며, 전신케어를 받을 때 머리가 긴 분들은 머리끈 등을 따로 달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만약 케어 전이나 케어 후에 샤워를 할 예정이라면, 미리 사전에 예약을 할 때 샤워가 가능한지, 언제 할 것인지(케어 전,(케어전 케어 후), 따로 요청을 해야만 합니다.
스킨케어룸, 1인실 스킨케어룸
베드 온도나 담요 등 고객이 편안하게 케어받을 수 있는지 케어 전에 묻습니다. 이때 만약 너무 춥거나 덥다면 미리 테라피스트에게 당부를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전신케어인 경우에는 순서가 달라질 수 있지만, 하체후면, 등관리, 하체전면, 팔, 복부와 가슴관리, 목관리로 이뤄지며, 여자분들은 일회용 속옷을 입은 상태에서 진행되고, 성별에 따라 전신케어 프로그램은 다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아무리 큰 규모 스파라 할지라도 남자는 남자테라피스트에게, 여자는 여자테라피스트에게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남자직원을 동시에 갖춘 곳은 흔치 않으니 말입니다. 따라서 남자분들은 여자분에 비해 전신 개념이 다를 수 있는 점,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남자고객을 할 때는 반바지를 입은 상태에서 전신관리가 진행되며, 등관리, 발관리, 팔관리, 목관리 정도만 오일마사지 같은 습식이 가능하며, 되도록 건식이나 기기관리를 추천하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여자테라피스트가 하기에, 압세기 때문에 힘이 들 수도 있고, 성별이 달라 서로 불편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서로 조심하게 배려하는 것이 좋겠지요?
일반적인 스킨케어 순서는
클렌징-딥클렌징-1차 팩-매뉴얼테크닉-기기관리-2차 팩-마무리 스킨케어와 가벼운 스트레칭
이렇게 진행됩니다.
그러나 이 순서는 피부관리실마다, 프로그램마다 차이가 있을 순 있습니다. 70분 기준으로 설명하는 거니까요.
스킨케어 절차가 끝난 후에는 간단한 인사와 함께 드라이기, 헤어제품 등등이 세팅된 탈의실 겸 파우더룸으로 안내를 받을 수도 있고, 1인실인 경우에는 케어 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룸 안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케어 후 결제, 난감할 때도 있지만, 서로 편하게 하길.
가끔 외국인의 경우 선불인 경우도 있는 피부관리실도 있지만, 일반적인 피부관리실은 후불제입니다.
외국인의 경우 차별을 하는 것은 아니고, 실제로 제가 호텔에 있는 피부관리실에서 근무했을 때 경험에 따르면, 호텔은 룸차지 제도란 것이 있어서, 호텔 투숙객 중 퇴실할 때 프런트데스크에서 한 번에 결제를 하는 것을 선호하는 고객도 있는데, 이럴 때 불미스러운 일이 몇 번 생긴 적이 있어서, 그 이후에는 선불제로 바뀐 적이 있었습니다. 호텔 투숙을 할 때, 결제를 한 분과 케어를 받으러 온 고객의 성함이 다르거나, 서로 의사소통이 안 되어 있을 때는 난감한 먹튀가 발생되곤 했기 때문이지요.
그 외에는 케어 후 차를 드시면서 케어 후 느낌 등등과 티켓팅유무나 일회성으로 받는 것인지 등에 대한 가벼운 상담을 하면서 결제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티켓팅에 대한 압박감을 받는 것이 싫은 분들은 케어는 잘 받았지만, 디파짓 해 놓는 게 불편해서 1회씩 받는 게 편하다고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말하기 난감해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 말도 불편하면, 다른 데에 끊은 데가 있어서 생각해 보겠다고 돌려서 얘기하셔도 돼요. 가볍게 "블러셔 있으면, 그것만 받아갈게요. 오늘 것만 결제해 주세요." 주셔도 됩니다.
사실 팩트를 이야기해도 되는데, 참 이런 게 낯설고 당황스러울 때가 종종 있지요? 고객 입장에서는요.
그냥 가볍게 옷 고르거나 화장품 고르는 샵에 들른 것처럼, 피부관리실에서 1회씩 받는 것도 가벼운 마음으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피부관리실 입장에서도 고객이 눈치 받지 않도록, 1회씩 케어받는 것을 눈치 주지 않는 것도 필요한 자세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전 제가 피부관리실을 경영한다면, 그냥 1회씩 단발성으로 식당처럼, 쇼핑몰처럼 운영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서로가 디파짓금액에 대한 부담감이 없으면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막연히 하는 1인이지만요.
이상, 피부관리실이나 호텔 내 스파를 이용하고 있는 분들에게 피부관리실 방문 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낯섦 없이 잘, 행복하게, 방문하시길 바라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