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부방범대입니다. 오늘은 건강한 피부를 만들기 위해서 꼭 상식적으로 알아야만 하는 피부 pH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피부 pH란 무엇인가?
피부 표면의 수소이온농도를 pH라고 하며, pH는 산성과 알칼리성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의 단위입니다. 피부 표면의 수소이온농도(pH)는 피지와 땀이 섞여 피부를 덮고 있는 피지막의 산도를 뜻하며, 피부의 산성막이라고 부르곤 합니다. 피부 pH의 기능을 살펴보면, 피부 장벽 기능을 유지하고, 각종 유해 세균과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피부 방어막 역할을 해 줍니다.
또한 성별, 나이, 신체 부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여성의 피부가 남성보다 약간 더 산성을 띠는 경향이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피부 pH가 점점 알칼리성으로 변화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알칼리성으로 변화할수록 피부 장벽 기능이 저하되어, 다양한 피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pH의 화장품 사용이 중요합니다.
pH범위의 구분과 리트머스 종이 pH테스트란?
pH의 범위는 일반적으로 0~14로 구분됩니다.
이 중 7은 중성을 나타내며, 0에 가까울수록 산성, 14에 가까울수록 알칼리성을 나타냅니다.
리트머스 종이는 이러한 pH범위를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도구로, 산성, 중성, 알칼리성 용액에 따라 색이 변화합니다.
0에 가까운 산성이면 노란색과 붉은색을, 14에, 14 가까운 알칼리성이면 푸른색으로요.
학창 시절에 많이 사용했던 이 리트머스 종이는 간단하고 효과적인 pH측정 도구입니다. 따라서 화장품 성분의 안전성과 효과를 테스트하기에 매우 간단하여, 활용도가 넓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피부 유형별 pH는 어떻게 다를까?
일반적으로 피부의 최적 pH 범위는 약산성인 4.5 ~ 5.5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범위에서 피부 장벽 기능이 가장 잘 유지되고, 피부 미생물 균형이 잘 조절됩니다.
즉 정상 피부는 pH 4.5 ~ 5.5이며, 지성 피부는 pH 4.5 ~ 5.0으로 약간 더 낮은 편입니다. 이는 피지선에서 분비되는 지방산 때문입니다. 건성 피부는 pH 6.0 ~ 6.5 이상으로 이상으로 pH가 높습니다. 이는 피지 분비가 적어 산성도가 낮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문제성 피부, 즉 여드름 피부나 아토피 피부, 극심한 건성 피부 등의 경우는 피부 pH가 어떻게 다를까요?
이런 문제성 피부는 피부 장벽 기능이 손상되어, pH가 더 높아집니다. 여드름 피부는 pH 7.3, 아토피 피부는 pH 8.5, 극심한 건성 피부는 pH 7.5 이상의 알칼리성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렇게 높은 pH는 피부 건조, 민감성, 염증, 홍조, 여드름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내 피부 pH 간접 확인 방법은?
첫째, 세안 후 피부 상태 체크
세안 직후 피부가 땅기거나 뻣뻣한 느낌이 들면 알칼리성 피부일 가능성이 크며, 세안 후 피부가 번들거리거나 지성감이 있으면, 피부가 지성이고 산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둘째, 낮 시간 동안 피부 상태 관찰
6~7시간 정도 지난 후 피부 상태를 체크하는데, 피부가 번들거리거나 화장이 쉽게 지워진다면 피부는 산성 경향이 강한 편이며, 피부가 건조하고 각질이 많고 화장이 들뜬다면 피부가 알칼리성 경향이 강한 편입니다.
지성피부는 산성에 가까운데, 왜 여드름은 알칼리성에 가깝나요?
피지 분비가 많아 피부가 번들거리는 지성피부와 여드름피부는 언뜻 보면 비슷한데, 왜 피부 pH는 pH 다를까요?
그것은 여드름 유발물질인 P.acnes에 답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여드름균은 산성 환경보다는 알칼리성 환경인 pH6 이상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곤 합니다. 여드름 피부는 지성 피부처럼 피지 분비가 많아도, 피부 장벽 기능이 약해져 자극에 민감해지기 쉬운 알칼리성 경향이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지성피부는 산성 경향이 강하고, 여드름 피부는 알칼리성 경향이 강한 것이 일반적인 특징입니다.
누구나 본래의 pH로 되돌아가는 방어시스템 있는 피부!
난 이미 건성 피부인데, 난 이미 여드름 피부인데 점점 안 좋아지는지 걱정되시지요??
우리 피부는 본래 약산성 범위를 유지하며 극복할 수 있는 피부의 자체적인 완충능(buffering capacity)이 있어, 피부가 일시적으로 알칼리성 물질에 접촉되어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피부가 본래의 pH로 되돌아가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피부가 외부의 이물질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방어 기전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피부 pH가 알칼리성으로 변할 수는 있습니다. 따라서 문제성 피부인 분들은 피부 pH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자외선, 강알칼리성 클렌저와 알칼리성에 가까운 화장품의 지속적인 사용, 불필요한 마찰과 자극, 지나친 냉방과 난방 등을 피하고, 피부 pH를 약산성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통해 피부의 완충능이 더욱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이상 내 피부 pH와 약산성화장품의 중요성을 이해하여, 건강한 피부를 만들고 지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